나의 스케치

다른 생각들

하이디_jung 2006. 7. 18. 21:21

 살면서 가끔씩 자기 기준에서 상대방을 재단하려는 사람을 본다.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것을 인정하려들지 않을 때 참 답답하다. 세상에는 보편적 가치만이 옳은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보편성을 떠나 타인의 생각이 전체의 1퍼센트의 작은 의견도 귀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멀티미디어 세상에서 온갖 이론과 의견에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자기의 지나친 주장. 즉 내 생각이 옳다는 자아도취적 아집에서 벗으나야 나와 생각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 않을까.

 가까운 친구와 요즘 좀 소원하게 지내는데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되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 친구와 나의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그친구는 대가족의 문화에서 자랐고 나는 핵가족의 단조로운 가정에서 자란탓에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집안 대소사가 생기면 일가친척과 가까히사는 지인들만 연락하여 번거로움을 피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고 그 친구는 아는 사람은 다 연락해야 한다는 즉.말하자면 슬픈일은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그 친구는 자꾸 내 방식이 틀렸다고 말한다. 나는 친구들이 멀리 살고 있기에 부담스럽지 않을까하는 염려에서 비롯된 것인데 말이다.

 그렇더라도 상대방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는건 그 친구의 오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적어도 그들이 불편할까봐 작은 나의 배려인데 나를 이해하려 하지않고 감정을 가지고 "너는 그러면 안된다며 친구들한테 욕 먹는다며 ; 나를 힐책할 때 참 답답한 대화의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느꼈다. 왜 사람들은 남을 이해하려 들지않고 자기 기준에서 상대방을 보려할까.

 그 친구와의 소원함을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 갈지 많은 생각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