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케치

TO. 정숙언니

하이디_jung 2008. 9. 8. 21:09

 

    정숙언니 오늘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언니가 늘 내곁에서 친동기간처럼 보살펴주는 것에 감사하며 언니로 하여금 내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20여년전 처음 도서관에서 만나 솔샘 독서토론회를 함께 하면서 흐른 세월이 어느 새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네요. 언니는 늘 제게 덕성과 인품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모자라는 것을 채워 주었지요.

사람을 대하는 것 그러면서 나의 장점을 칭찬으로 격려해 주었지요. 그래서 난 누구에게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언제나 단정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외면과 내면이 제대로 갖쳐진 지금의 나 자신을 볼 수 잇지요. 물론 많은 지적 욕구로 내 가슴을 채우고 머리를 채웠지만 그것들을 몸에 배어나도록 품위있는 삶을 가르친건 언니랍니다.

오늘도 언니는 기꺼히 나를 데리고 놀아 주었지요.

골프를 시작한 나를 이제나 저제나 필드에 데리고 나갈까 끝임없이 물어오고 하더니 나를 위해 언니 친구 몫까지 다 계산을 하면서 내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느라 내가 미안해 질려고 하네요.

언니 덕에 오늘 보문에서의 라운딩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요.

며칠전 안동 떼제베를 다녀 왔지만 오늘 라운딩과는 그 재미의 차이는 엄청나네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과 함께 보내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늘 말하는 거지만 항상 좋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야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게 맞나보네요.

내가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언니가 있어 참 행복해요.

추석 지나고 문경에 가서는 하루 밤 자면서 라운딩 하자고 하셨죠?

그래요 그 때는 내가 운전 할께요.

언니 오늘 참으로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