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_jung 2008. 9. 19. 10:20

 

  오늘 아침 나는 아름다운 시 한 편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시 였기에 영혼과 육신이 전율함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떨리고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한 편의 시를 나는 몇 번이나 읽고 음미하며 설레는 마음을 달래었습니다.

내 우울한 가을을 아름다운 시 한 편으로 대신해야 할까합니다.

누군가에게 긴 편지를 쓰고 싶은 이 가을에

시 한 편을 선물한 그 사람에게 나는 진정 고마움을 느낍니다.

 

내 예민한 정서를 기꺼히 이해하며 내 삶을 가치롭게 만들어 주는 사람

그래서 나는 가을에 긴 편지를 쓸려고 합니다.

가을이 깊을수록 침잠하는 내 영혼을 맑은 수면위로 밀어 올려주는 은유는

나는 충분히 알고도 남습니다.

 

나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 중에 내 정서를 이쁘다고 칭찬하는 사람

그래서 나는 한 잎 그 한 잎이 되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