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케치
오늘이 싫다
하이디_jung
2010. 4. 7. 12:02
세상 슬픔의 무게가 봄을 짓누르고 있다
그런 것은 모른다며 눈치없이 피었던 성급한 벚꽃나무 하나가 연분홍 꽃잎을 뿌린다. 세상이 어지럽고 왠지 내 마음도 어지럽다. 이럴 땐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다. 삶의 현실이 가끔씩 벽에 부딪히는 미로에 갖힌듯 막막하기도 한다. 이런게 살아있음인가 의문을 가진다.
무미건조함이 싫어서 부질없이 쫓아 다니지만 모두 아무쓸모 없는 짓이다.
오늘 나는 아무 것도 하기 싫다
운동도 빼먹고 오후 일어강의도 빼먹고 친정 엄마를 보러가서 오후내 누워서 딩굴다 와야겠다. 엄마가 해주는 맛나는 간식거리를 먹으며 이모까지 불러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야 겠다.
아!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