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케치
병치레
하이디_jung
2011. 1. 26. 18:04
추운 겨울 나는 침을 맞기 위해 날마다 한의원에 간다.
예전에 조금 아팠던 팔이 지금 많이 아프기 때문이다. 날마다 물리치료와 침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아프다. 사람들은 수술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수술은 하고싶지 않다. 여자들이 주로 많이 앓는 오십견이라는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너무 아프니까 심각해졌다. 침을 맞으면 기가 다 빠져버려 사람들은 나보고 어디 아프냐, 이렇게 보인다, 저렇게 보인다고 한다. 옛날부터 나는 침을 맞게되면 힘이 다 빠져 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디가 많이 아픈 사람으로 보인다고 한다.
침을 맞으면 평소의 활기 넘치는 모습은 간데없고 허약한 사람이 되고만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침은 나 한테 안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양의는 먹는 약을 너무 많이 주니까 가기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한의원을 찾아간다.
오늘도 한의원을 다녀와서 한동안 누워서 쉬었다.
다행이 골프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오후엔 가볍게 운동을 하고 있다.
나이 든다는게 이런게 무서운 거 같다.
여기저기 아픈데가 생기고 마음도 약해지는 것 같다.
오늘도 침을 맞고 뜸까지 떴으니 체력소모가 여간하지 않다.
그래서 쉬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