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보름 날

하이디_jung 2011. 2. 17. 18:34

 

  정월 대보름이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 한 때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어제 기상캐스트는 대보름 둥근 달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했느데 이렇게 흐리다.

아침에 오곡밥을 하고 나물도 만들었다.

친정 엄마와 함께 살 때는 보름날 제대로된 밥상을 차리곤 했는데 이제 약식이다.

나물만해도 다래순, 취나물, 피마자 잎, 가지 말린거 등등 열 가지도 넘게 만들었는데, 연세가 든 엄마의 음식 손씨가 빛이 바래고 퇴색되어 간다.

딸인 내가 그 솜씨를 이어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배워두지를 못해 안타깝다.

오전에는 미용실을 다녀왔다.

파마를 하러,

근데 맘에 들지 않아 스트래스를 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