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먹거리 걱정
하이디_jung
2011. 4. 3. 20:22
초하루다.
절에 가야하는데 주말에는 아이가 차를 가져가서 움직일 수가 없다.
있다가 오후에 가까운 절 임휴사에 가야겠다.
친구가 쑥 캐러 가자는데,
놀기삼아 가고 싶은데 절에도 가야하고 쪼그리고 앉아서 뭘 한다는 게
못 할 것 같아 안 갔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자라는 토종의 먹거리,
어젯밤 내린 비에 더욱 싱싱해졌을 텐데...
행여 방사능 오염은 되지 않았을까,
걱정도 된다.
우리의 먹거리를 이토록 믿지 못하고 걱정스러워 해야 한다는 건 정말 불행이다.
이 노릇을 언제까지 해야될지 아득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끼니 때 마다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
살기위해 먹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