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일은 행복한 날

하이디_jung 2011. 4. 10. 10:07

 

오늘 모임에서 등산 가는 날인데 남편 혼자 보냈다.

왜냐면 내일 공치러 가는 날인데 무리한 등산을 하게되면 공이 안된다.

더군다나 내일은 경주에서 1박2일로 치기 때문에 더 몸을 아껴야 한다.

첫 날은 보문CC에서 치고 다음 날은 경주CC에서 치게 된다.

벚꽃이 만발한 경주에서 1박2일은 환상적이다.

저녁은 근사하게 현대호텔에서 맛있는 거 먹고, 잠은 대명콘도에서 자기로 했다.

봄은 이래서 들뜨는가 보다,

벌써 마음이 즐겁다.

문제는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 했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올 봄엔 꼭 80대를 쳐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 쯤 보문CC를 둘러 싸고 있는 벚꽃이 야단이 났겠지?

페어웨이 양쪽 가장자리 끝없이 펼쳐진 벚꽃나무들 화사한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아름다운 자연 속을 누비며 게임을 한다는 건 정말 행운이야.

그 것도 좋은 사람들과,

생각만해도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