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난제
하이디_jung
2011. 5. 13. 16:28
오늘 하루도 멍한 상태가 나를 힘들게 한다.
배란다에 나가 예쁜 꽃을 바라 보아도 즐겁지가 않다.
남편의 어려운 상황들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늘 그러려니 해도 요즘은 크게 다가온다.
어려운 상황을 친구들의 도움으로 마무리 했지만 친구들을 귀찮게 만든다고 생각하니 미안하고 답답하다.
여태 껏 잘 살았으니 후회는 없다만은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귀찮게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이 행복하지가 않다.
마음이 편해야 즐거운 여행이 될 터인데.
또 한 편으로는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친구 남편의 사고, 친구 부부의 교통사고 등 살면서 뜻하지 않는 상황들이 발생하는 불행은 없어 얼마나 다행인가.
욕심을 버리면 마음 편히 살 수 있을 것을 마음을 비우지 못해서 일 것이다.
무엇보다 난 정신적인 그 무엇으로 더 많은 갈등에 빠졌다는 것이다.
난 물정에 대한 가치는 원래부터 희박하다.
그러나 정신적인 가치는 나의 전부인양한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도 번민에 빠져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