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물
하이디_jung
2011. 8. 2. 14:54
친한 정숙이 형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여름에 필드 나갈 때 사용하면 좋은 uv 차단 분이다.
사용해보니 좋다면서...
일 이만원 하는 것도 아닌 비싼 걸 사준다.
늘 받기만 하는 거 같아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하다.
형님은 나를 친자매 같이 아껴주고 사랑해 준다.
언니가 없는 난 형님을 언니삼아 따른다.
근 25여년 세월을 흘러 오면서 형님과 나는 가까우면서도 서로의 위치에서 선을 넘지 않는다.
신뢰를 바탕으로 인격존중이 더해진 사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 사랑하며 서로가 주거니 받거니하며 지낸다.
어제부터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summer vacation이 절정에 이른 주간이다.
그럼에도 날씨가 이러하니 열기가 식어 버렸다.
비를 등지고 이미 예약해 놓은 경치 좋은 휴양림이나 펜션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비가오면 깊은 산속엔 고즈넉하고 운치있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창가에 서서 하루 종일 비를 바라 보아도 좋지 않을까.
간혹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