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해
하이디_jung
2011. 9. 27. 18:13
큰아이에게 문자를 보내본다.
'아들 밥 먹었니,
사랑한다...'
아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실어 보냈다.
30여분이 지나서야 답장이 왔다.
거두절미하고 '운동갔다왔다'...
에라, 인정머리 없는 늠...
부모는 자식을 향한 짝사랑을 아마 눈 감을 때 까지 일거다.
이왕이면 몇자 더 '나도 엄마 사랑해'라고 하면 어디가 덧날까.
그러면서 나 자신을 돌아 본다.
나는 내 부모에게 얼마나 살가운 자식인가 반문해 본다.
서양 사람들처럼 I love you 달고 사는 것은 아니라도 가끔은 사랑해라고 하면 좋을 텐데...
우리네 사랑은 마음 속에만 가득한가 보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