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삶이란

하이디_jung 2011. 10. 24. 10:31

 

피곤함을 느끼는 월요일이다.

내가 피로를 느끼는 월요일은 전날 일요일 매장을 봐주기 때문이다.

어제 남편은 합천해인사 대장경축제 향우들과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남편은 고향친목동호회 깊이 간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로 늘 분주하다.

내년부터는 더 바빠 질 것 같다.

난 소득없는 일이라고 하지 말라는 쪽이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쓸모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나쁘지는 않다.

어제 아이가 올라 가는데 챙겨주지 못했다.

난 그래서 불만이다.

아이를 역까지 데려다주고 가방도 챙겨주고 싶은데 일요일은 내 시간이 아니다보니 늘 그렀다.

전화로만 잘 챙겨가고 도착하면 전화하고라며 할 뿐이다.

모든 것은 지나갈 뿐인데,

분주하던 시간들이 쉼없이 흘러가고 있다.

어느 한 순간이라도 정지란 없듯이 과거로 사라져 간다.

이럴진데 뭐하러 아둥바둥하는지...

그렇더라도 살아 있는 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삶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