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쁜하루
하이디_jung
2011. 11. 12. 20:02
올해 가을은 무척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어제 금요일은 진주까지 다녀왔다.
동화사 큰스님이신 금담 스님께서 진주 시청에서 사찰 불사를 위한 서화전을 열었기 때문이다.
우리 절에서 전시회 관람겸 큰스님의 전시회를 축하드리기 위해서 버스를 대절하여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신라시대 지어진 고찰 청곡사를 둘러서 오는 여행겸 성지순례길이었다.
피로에 지친 몸으로 오늘은 해인사 소리길을 다녀왔다.
대신 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홍류동 계곡에선 갈바람이 늦가을 낙엽을 쓸어 내고 있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는 청정한 자연의 종합세트다.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내안에 맑은 기운이 가득하다.
아름다운 소나무는 말 할 수 없는 기쁨이 되고, 청량한 바람 한 점은 페 깊숙이 맑은 기운이 전달됨을 느낄 수 있다.
고찰 해인사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산채비빔밥 한 그릇이 가져다 주는 포만감이 하루 해를 저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