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토정비결

하이디_jung 2012. 2. 3. 17:58

 

친구와 오전 일찍 만나 토정비결을 보러갔다.

정월 대보름이 되기전에 일년신수를 보고 희망을 가지며 좋지 않은 일은 미리 조심을 하자는 뜻도 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좋은 일이 많다고 하니 다행이다.

우리는 늘 희망을 바라며 산다.

그래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어 앞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재미 반 새길 마음이 반이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친구와 오전부터 카페에 앉아 일상을 나열하며 따사로운 창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둘이서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를 불러내어 셋이서 수다를 떨었다.

점심 때가 지났어야 일어나 가까운 식당에 들려 팥죽 칼국수 한 그릇씩 먹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 오려는데 또 다른 친구의 부름을 받고 달려 갔더니 방앗간에서 금방해온 인절미와 여러 가지를 싸준다.

그래서 오후에는 운동이며 다 빼먹고 그기서 보냈다.

누군가 나를 불러 준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친정에 다녀오는 것처럼 참기름이며 무우, 과일, 고구마 등 온갖 것을 싸주는 그런 친구를 둔 것은 내 복이 아닐까.

물론 받기만 하는 것 또한 아니지만.

고마운 친구다.

때론 그 친구네가 형제보다 낫다 싶은 생각도 한다.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 기분 좋은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