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k씨의 조문을 다녀오며...

하이디_jung 2012. 8. 9. 13:20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고 하더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모임 회원 중에 올해 52세인 k씨가 암 선고를 받은지 8개월여만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2월이던가,

옆구리가 아프다며 병원에 가본다더니 췌장암3기라는 선고를 받았다.

그 때까지 k는 너무나 건강했고 회장직을 맡아 열심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불과 몇 달이 지나고 세상을 달리하고 말았다.

우리모임 회원들은 나이가 아깝다며 애석해하며 안타까워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과도 같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그렇게 세상을 버리게 되는 모양이다.

남편과 조문을 하고 돌아 오면서 우리 살아 있을 때 잘 하고 살자고 다짐을 해본다.

부부는 한쪽이 먼저 가버리면 남은 쪽도 힘들고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다정한 말 한 마디 아끼지 말고 이해하며 살아야지 싶다.

그럼에도 우리는 평소 그렇지가 못하다.

화나고 속상하고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마찰음이 발생한다.

그래서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며 사는 일이 더 많다.

하여 불교에서  아만을 내려 놓아라고 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