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사랑 작은 아이
하이디_jung
2012. 9. 13. 12:51
오늘도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 good news 없어? 오늘은"
아들은 "엄마는 내가 무슨 소식지 매니저 쯤 되는 줄 아네"
집 현관에 들어서면 나는 묻는다.
오늘은 좋은 소식 없는지를.
다름이 아니라 공모전에서 우수상 받았는데
학교 졸업작품전에서도 우수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소 침체되어 있던 집안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
기특하고 대견스러운 아이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니 기분이 참 좋다.
졸업작품전을 가보았더니 반 친구들의 작품도 훌륭했지만 훈이의 작품은 더 훌륭했다.
전시를 통해 느꼈지만 훈이는 세부적인 부연 설명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모형을 중심으로 주위 환경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그래서 아들을 많이 칭찬해 주었다.
요즘 내 곁에 훈이가 있어 행복하다.
큰애는 집 떠난지 오래되어서일까,
큰애한테 느끼지 못하는 것을 작은애를 통해서 즐거움을 얻는다.
이런 아들이 취직해서 서울로 갈려고 생각하니...
외로움이 저만치서 기다리는 것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