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로운 시작

하이디_jung 2014. 3. 30. 13:19

 
공부를 시작한 지도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다.
설렘과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상이 되어 가는 듯하다.
아침 일찍 학원에 갔다가 오후 3시나 되어야 공부가 끝난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시작이라곤 하지만 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학문적으로 공부한다는 게 다르다.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알게 되고 하루하루가 바쁜 일상이 되었다.
더군다나 남편의 일까지 도와주느라 내 귀가 시간은 밤 9시 30분이 넘어야 된다.
매장에서 틈틈이 공부도 하고 남편도 도와주고 그리 나쁘진 않다.
다만 내 몸이 잘 따라 주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오는 봄은 내게 새롭다.
오늘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천천히 펼쳐진 세상은 벚꽃은 화사하게 피었고 벌써 여기저기 연초록 새싹이 맑은 공기를 들이켜고 있는 듯 보였다.
어제 내린 비로 매화는 꽃잎을 떨구었고 그윽하던 향기도 빗물에 쓸려가 버렸다.
올해는 이렇게 잠시잠시 봄을 느끼게 되겠지.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나는 기쁨으로 충만하다.
왜,
진작 몰랐을까,
왜,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순간 자책을 해보았다.
그러나 이제라도 결코 늦은 건 아니라고 위로해 본다.
신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라서 더 좋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친절하고 남을 위한 봉사의 길을 가고 싶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