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와 프란츠 카프카 또 한 사람 밀란 쿤데라를 떼놓을 수 없다. 카프카의' 성, 변신, 시골의사'를 다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느림'까지 읽었는데 역시 별로 생각 나는게 없다. 동유럽 기행을 읽으면서 기억을 더듬어 본다. 안 되겠다 대충이라도 훌터 봐야 할 것 같다. 갑자기 시간이 부족함을 느낀다. 모든 것에 완벽함이 조금은 결여되어 있는지라 굳이 알지 않아도 될 것을 마음이 두서없다. 괜이 조급해진다. 작가 최도성의 기행문 동유럽을 만나 동유럽에 빠졌다. 그래서 프라하의 사람들, 아니 작가를 만나서 프라하를 알고 싶다. 작가의 이야기 속에는 문화와 사회성이 녹아있고 그 곳 사람들의 시대적 정신과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여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떠올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