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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토정비결

by 하이디_jung 2012. 2. 3.

 

친구와 오전 일찍 만나 토정비결을 보러갔다.

정월 대보름이 되기전에 일년신수를 보고 희망을 가지며 좋지 않은 일은 미리 조심을 하자는 뜻도 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좋은 일이 많다고 하니 다행이다.

우리는 늘 희망을 바라며 산다.

그래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어 앞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재미 반 새길 마음이 반이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친구와 오전부터 카페에 앉아 일상을 나열하며 따사로운 창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둘이서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를 불러내어 셋이서 수다를 떨었다.

점심 때가 지났어야 일어나 가까운 식당에 들려 팥죽 칼국수 한 그릇씩 먹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 오려는데 또 다른 친구의 부름을 받고 달려 갔더니 방앗간에서 금방해온 인절미와 여러 가지를 싸준다.

그래서 오후에는 운동이며 다 빼먹고 그기서 보냈다.

누군가 나를 불러 준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친정에 다녀오는 것처럼 참기름이며 무우, 과일, 고구마 등 온갖 것을 싸주는 그런 친구를 둔 것은 내 복이 아닐까.

물론 받기만 하는 것 또한 아니지만.

고마운 친구다.

때론 그 친구네가 형제보다 낫다 싶은 생각도 한다.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 기분 좋은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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