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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태클

by 하이디_jung 2012. 3. 26.

 

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할 게 많다.

우선은 목적지를 정해야 되고 내용이 알뜰한지 자세하게 들여다 봐야한다.

이번 중국 구체구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수 많은 여행사의 상품을 검색하고 가격대비 코스도 봐야했다.

그렇게 고르고 고른 상품을 두고 친구가 태클을 걸어왔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제된 구체구에 대한 오해가 심각했다.

자기가 아는 사람한테 들었다며 볼 것도 없고 숨도 제대로 못 쉬어 업혀내려오는 험한 곳이라는 것이다.

중국 사천성에 속한 구체구는 고산지역이라 해발 2700~3200M에 고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관광객은 아름다운 비경을 보기위해 한 해 수천만명이 다녀간다.

나역시 충분이 알아보고 많은 지식을 습득했다.

그럼에도 막무가내로 부리는 억지 앞에서는 도리가 없었다.

더 속상한 것은 괜이 남의 말만 믿고 터무니 없는 말을 늘어 놓으며 나를 실망시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고 설득을 시켜 봤지만 어쩔 수 없어 목적지를 바꾸었다.

근데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를 나무라며 예정대로 하자고 밀어 부쳐서 원상복귀가 되었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생각한다.

내가 목적지를 정하고 여행에 따르는 많은 문제들을 얼마나 자세하게 알아보고 준비하는지를 모르는 거 같다.

그래서 속상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경험인데도 말이다.

누군가의 좋지 못한 추억이 누군가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니 잘 알고 처신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무릇 여행이란 여행자의 관점에서 보게 마련인데도 말이다.

여튼 잘 마무리가 되어 예정대로 움직이게 되었으니 다행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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