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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감기

by 하이디_jung 2012. 3. 29.

 

봄 햇살이 집안 가득히 들어와 눈부신 아침을 맞는다.

밤새도록 기침을 하느라 선잠을 잔 탓일까,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창 밖을 본다.

어제 며칠만에 수목원으로 운동을 갔었다.

산수유며 매화가 피었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왔다.

수목원에 운동을 다녀와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다.

땀을 빼고 나니 몸이 홀가분했다.

그런데 밤이되어 기침을 하기 시작해 밤새도록 기침에 시달려야 했다.

아직은 감기가 낳지 않은 모양이다.

어느 정도 낳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내 기침 소리에 남편의 밤도 숙면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 말이 없어도 표정에서 읽을 수 있다.

따스한 햇살 가득한 창가에서 맑은 차 한 잔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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