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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서러운 날

by 하이디_jung 2012. 7. 19.

 

몸이 아프다는 것은 참으로 서러운 일이다.

일년에 한 번 하는 초음파 검사에서 다시 뭔가 발견되었다.

그래서 조직 검사를 했다.

갑상선 수술을 한지가 올해 만 오년이 되는 날인데 다시 재발이 된 거 같다.

의사샘의 말을 듣는 순간 허망하고 서러움이 밀려왔다.

수간호사 언니의 위로가 눈물을 몰고 오고 말았다.

진찰실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 가는데 눈물이 볼을 타고 줄줄 흘렀다.

차에 올라 앉아 펑펑 울었다.

서러움과 속상함에 미칠 지경이었다.

다시 수술을 하기도 싫고 동의원소 치료는 더하기 싫다.

왜 나는 내 몸을 관리 못해 다시 이지경에 이르게 되었을까.

처음 발병했을 때는 이만하기 다행이라 여기며 담담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모든 과정을 알고 있기에 속상하고 걱정된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자꾸만 서러워진다.

다음 주 수요일 25일 날 결과가 나온다.

부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나오길 바라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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