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우수상

by 하이디_jung 2012. 8. 31.

 

 늦게 귀가한 아이가 말했다.

"엄마 나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 탔어"

"정말! 와 대단하다, 장하다"라며 온갖 수식어를 다 붙혀 칭찬을 했다.

드디어 해낸 아이를 보며 그간 노력의 댓가라고 많이 축하해줬다.

이번 한국 건축협회 리모델링 공모전에서 대상 다음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상금 백만원에 해외가 될지 국내가 될지 모르는 리모델링 건축 탐방이 주어진다고 한다.

아이의 기쁜 소식을 듣고 무거웠던 마음이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요즘 남편의 사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너무 우울했다.

어려운 이 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막막한 상황이다.

사회가 전반적인 불경기다보니 장사가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들 공부가 그의 끝이나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제는 부모 도움 없이도 될 만큼 취직해서 살아가면 된다.

큰아이가 아직 두해는 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걸리기는 하지만 그만하면,

아마 혼자서도 박사과정은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남편의 사업이 이 위기를 잘 넘겨주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절과 예식장  (0) 2012.09.17
내 사랑 작은 아이  (0) 2012.09.13
J형님을 기다리며  (0) 2012.08.22
k씨의 조문을 다녀오며...  (0) 2012.08.09
붉은 노을  (0) 201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