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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만추

by 하이디_jung 2012. 11. 6.

 

  만추,

울긋불긋 단풍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이럴 때 고층에 사는 맛을 느낀다.

복개도로를 따라 이루어진 숲에 내려앉은 가을이 말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올해는 유난히 단풍이 곱다.

저마다의 예쁜 색깔로 세상을 수 놓았다.

전망이 좋은 집에 산다는 게 아마 이런 맛이 아닐까.

먼 산에 만산홍엽이고,

바로 앞 풍경은 확대되어 펼쳐졌다.

오늘은 흐린 날씨라 마음은 울적한데,

그럼에도 나는 가을을 보며 기쁨과 우울함을 품었다.

세상사 일이란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걱정을 한다고 되는 것도아니니 말이다.

가끔은 왜 이리 힘이들까 싶기도 하다.

그러다가도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내가 이러면 안되지 마음을 다스린다.

우리집 가을을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다.

세상이 정말 예쁘다.

내일 햇살이 반짝이면 더욱 눈부신 가을이 펼쳐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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