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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케치

카오스

by 하이디_jung 2007. 10. 6.

 무엇이 나를 평화에 들지 못하게 하는걸까?.

 무라카미 하루끼의 고양이 노보루를 찿아 나서는 기분도 이런 것은 아닐 것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정체가 나의 숨통을 옥죄이는 기분이다. 도데체 무엇이 나를 평안에 안주하지 못하게 하는지 보자.

 첫째. 갑상선 수술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것.

 둘째. 일주일 후 중간고사가 있는 것.

 셋째. 가게일로 주인과 약간의 마찰.

 일련의 이런 문제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당면한 것들이다. 우선 병원가는 일은 월요일 날 카톨릭으로 병원으로 바꾸면 알게 될 것이고. 학교 시험은 여태껏 공부 해놓은 것으로 보면 되고 리포트는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이니까 문제없고. 가게 일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대로 하면 되는 것인데 무엇이 나를 이토록 짓누르는 것일까.

 나의 문제지만 사회적인 문제인가. 아니면 나의 내면적인 문제인가를 분석해 본다. 작게는 내면적인 문제이고 크게는 사회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 한다. 카오스에 휘말려 정신이 탁해졌거나 나의 고유한 본성에 균열이 생긴 것이 틀림 없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토록 어지럼증을 느낄까?.

 오늘의 기다림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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