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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케치

여행을 준비하며

by 하이디_jung 2010. 6. 2.

 

  요즘은 책읽기가 소흘해진다. 작가 이문열이 '세계명작산책'이란 제목에 단편을 종류별로 묶어 놓은 이 한 권을 끝내고 작가 최인호의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를 들었는데 진척이 없다. 요즘은 예전처럼 책속에 빠져들지 못하고 있다. 머리속이 산만하여 눈은 문자를 따라가고 있는데 마음속은 온갖 생각들로 혼돈의 휘오리에 쌓인듯하다. 마음을 고요하게 정리하고 여유롭게 차도 한 잔 마시며 생각부터 다스려본다.

게을러진 마음 탓일까,

산만한 정서 탓일까,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요즘의 낯설은 나를 본다.

잘 됐다,

이번 여행이 기분전환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중국은 가지않으려 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모임 라이온스 클럽에서 부부동반 여행이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로 함께 하기로 했다. 황산과 삼청산을 간다는데, 멋진 산구경을 하고오면 정신이 맑아 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남다른 시간이기도하다. 우리 부부는 가게일로 함께 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일정이 짧고 매장을 책임지고 있는 아이가 똘똘하니 믿고 나서보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지만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전혀 설레이지를 않는다. 중국은 앞으로 3,4년은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회원들과의 친목을 중시하기에 다녀오기로 했다.

날마다 같은 날이 반복되는 요즘의 일상이 싫긴 했었다.

머리속이 복잡해서 책 읽기도 잘 안되고 글 쓰기도 잘 안되고, 뭔가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긴하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도 때로는 정신건강을 위헤서 좋을 것 같다.

여튼 이번 여행으로 머리속 어지러움도 비우고 내 마음을 가지런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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