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가냘프게 흔들리는 가을 한가운데 서 있다.
이번학기 문화해설사 공부를 해보려고 했는데 또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안 될 것 같다.
사는 게 늘 이렇다.
마음 먹고 해보려고 하면 꼭 무슨 변수가 생긴다.
그래,
기회는 또 있다.
섣부른 실망은 하지 말자.
갑자기 날이 쌀쌀하다.
따뜻한 게 절실하다.
오늘은 여태까지 쉬었던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
그리운 이들의 얼굴도 볼겸 연습장에 가야겠다.
나이 들었다고 움추리지 말고 활기차게 살아 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