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언짢은 일이 있었다.
영어스터디를 하기위해 문화전당으로 막 들어서는 순간 뒤에서 크락숀이 빵하고 지하주차장을 메웠다.
아무생각없이 걷고있던 나는 심장이 쿵하고 놀랬다.
길을 비켜주고 저만치 기다렸다가 크락숀을 살짝만 치지 그렇게 크게 울리느냐고 나무랐다.
그런데 그 여자는 작게 눌렀는데 지하라서 크게 들렸는 모양이다라며 미안하다고 하더니,
마지막에 뭘 잘했느냐는듯이 갓길로 걸어야지 중간으로 가느냐며 오이려 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영어반에서 몇 년을 공부하고 있지만 얼굴도 잘 모르는 젊은 여자였다.
요즘 젊은 여자들은 우리가 상대하기가 버급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상쾌한 하루가 온종일 피곤하다.
어줍잖게 가르칠려다 되려 곤욕을 치렀다.
성정이 얼마나 사나운지 놀라고 말았다.
사람이 먼저지 차가 먼저는 아니다.
근 30여년을 운전하고 다니지만 그 여자처럼 못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상대방에게 무조건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아랫 사람에게 충고든 뭐든 하지 말아야지.
아유,
정말 어이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