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참 투명하다.
한 차례 폭풍우가 지나가면서 세상에 묻은 먼지를 말끔히 쓸어 갔기 때문이다.
미처 날아가지 못한 이슬 방울들이 물안개가 되어 골짜기에 피어 오른다.
한 층 높아진 파란 하늘은 하얀 뭉게 구름을 수 놓고 있다.
참으로 아름답다.
내 작은 가슴앓이를 끝내고 나니 세상이 한결 가볍고 푸르르다.
이제 내 일상이 향기로워 질 것이며 아름다워 질 것이다.
그리고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에 빠져 저녁 짖는 것도 잃어 버리게 될 것이다.
마돈나 조수미가 불러 주는 아리아와 슈베르트의 연가곡을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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