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대화라도 가끔은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하여 후회할 때도 있다. 어제 친구에게 재미삼아 한 이야기가 그런 케이스다. 쓸데없이 전화를 해서 스스로를 망가트린샘이 돼버린 거 같다. 나이가 들면 은둔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한다.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책을 보거나 산책을 하며 소일하면 청정해서 좋지 않을까. 말이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상대방은 다르게 받아 들일 수도 있다. 품위있게 살기란 정말 힘든 일이고 인품을 갖추기란 더욱 힘든 일이 아닐까 한다. 그냥 성격대로 살아야 편하다. 근데 또 성격이 대충 사는게 안 되니 더 힘든 게 아닌가. 웃자고 한 말이 실언이 되었으니... 사람은 다 그러고 산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오늘 날씨가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