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께 108배를 드렸다.
그래서 근육이 뭉쳐서 다리가 아프다.
이틀이 지났는데도 풀리지를 않아 불편하다.
오늘 내 생일 이라고 아이들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엄마가 골프를 한다고 골프장갑이랑 목커버를 사준다.
엄마의 취향을 아는지 마음에 꼭 드는 선물이다.
작은 것이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라 무척 기뻤다.
저녁에 밥먹으로 가자고 하는데 솔직히 귀찮다.
나이들면서 생일이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또 한살이 포개어진다는 사실이 싫어서다.
그렇지만 가는 세월 어찌할 것인가.
겸허한 자세로 받아 들이며 멋있게 나이를 먹어야지 않을까 싶다.
늦더위가 이제야 찾아 왔나보다.
비록 한풀 꺽였지만 그래도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