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흠뻑 흘리며 운동을 하고나면 몸이 가벼워진다.
안개 사이로 빨간 단풍은 가을이 저물어 간다는 걸 말해주는 것만 같다.
연습장 가는 길은 작은 공원을 지나서 간다.
떨어진 낙엽을 열심히 쓸어 담고 있는 아저씨의 빗자루에서 힘겨움이 묻어난다.
노동의 시간과 운동의 시간이 가져다 주는 차이는 얼마나 될까?
하루를 운동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가사일 돌보며 지내는 것도 피곤하다고 징징되는데,
열심히 낙엽을 쓸어 담아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더 피곤할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삶에 감사드린다.
주어진 삶에 겸손해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려한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도록 나 자신을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