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메밀차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일까.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밥맛이 없어 대신 누릉지를 끓여 먹었다.
컨디션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홍삼차를 진하게 마셔본다.
그리곤 은행에 갔다가 시장에서 찹쌀 한 되를 빻고 팥을 사 돌아왔다.
내일이 동지라 팥죽을 끓어 볼 요라량이다.
집에서는 조금만 끓여 형색만 내고 절에 가면 팥죽을 먹는다.
바깥 찬공기를 쐬고오니 기분이 나아진다.
여전이 머리는 무겁다.
두통약 두 알을 먹었는데도 얼굴이 상기되는 것이 감기가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