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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나를 기쁨으로 채워주는 둘째

by 하이디_jung 2013. 4. 17.

 

 둘째 아이가 서울을 간지 나흘만에 돌아왔다.

아이가 없었던 며칠은 너무나 재미없고 무료한 일상이었다.

근데 아이가 돌아오자 집안이 활기가 넘친다.

밤늦게 돌아오는 아이를 보며 반가움에 아이곁을 종종거렸다.

"이번에는 어땠어?"

"그냥 그랬는데 SK 서포터즈에서 일등해서 포토 도록과 브로마이드를 받았어"

'서울 포토 2013'

사진전을 관람하고 주어진 주제를 잘 표현한 모양이다.

이번에는 아이가 참여하고 있는 두 곳 다 수업을 했다.

마케팅 리베로와 SK 서포터즈,

SK에서는 첫 모임에서 일등을 했다고 하니 대단하다.

날고 긴다는 서울 애들을 제치고 대구에서 올라간 우리 아이가 우승을 했다니,

정말 대견하다.

역시 작은 아이는 실전에 강한모양이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잘 한다고 칭찬을 받는 아이를 보니,

아마 대인관계도 좋고 사회성이 뛰어난 아이의 특별함이 아닐까 싶다.

아이는 금요일이면 서울로 갔다가 화요일 내려온다.

학교에서도 교수님을 도와 학인증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는 제대로 쉬는 날이 없어 건강이 염려된다.

그렇더라도 젊은 날 많은 것을 경험하며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소소한 것으로 나를 기쁘게 한다.

작은 기쁨들이 언젠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 곳에서 만들어 준 명함도 받아왔다.

나는 명함 두 장을 기념으로 콘솔위에 끼워 놓았다.

대견하다고 거듭 칭찬을 해주면서.

오늘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아이를 보며

나는 그냥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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